유명 악기점에서 비올라를 검색하면 의외로 올드/모던 비올라를 보기가 드물었다. 공부를 해보니 다음과 같은 이유라 한다.
올드 비올라
비올라는 태생이 바이올린이나 첼로와 같이 선율을 이끈다기 보단 받치는 악기였다.
비올라가 당시 오케스트라에서 나름 주목을 받았다 하는데 바이올린과 달리 길이가 천차만별이였다 한다. 그나마 19세기 헤르만 리터가 정립한 길이도 19인치였다 한다. 지금은 커도 17인치인걸 생각하면 차이가 크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악기 중에 바이올린은 500개가 있는 반면 비올라는 10개만 남아있다. 테너/알토 두가지를 만들었고 테너는 17인치 이상, 알토가 16 인치 근방이다. 가뜩이나 비올라를 적게 만들었는데 현대에 쓸 수 있는 크기는 그 중 일부다 보니 같은 제작자, 같은 컨디션일 때 올드 비올라가 올드 바이올린보다 몇배가 비싸다.
브레시아 특유의 어두운 음색을 지닌 브레시아의 마지니 Maggini 나 크레모나의 안드레아 과르네리의 비올라는 지금도 연주에 쓰이나 마찬가지로 대수가 적다.
모던 비올라
만불 부근의 모던 바이올린은 19~20세기 근방의 프랑스, 독일 공방 악기가 대세이다. 바이올린을 우선 배우려고 하고 공방 악기는 처음 악기를 배우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에 비올라는 보기 드물다.
모던 시대에 들어 활이 세지고, 음악도 강해졌다. 바이올린은 넥을 길게 바꿔야했고 베이스바도 두꺼워졌다. 비올라도 같은 길을 걸으나,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원활한 연주를 위해 크기가 줄어야 했으나 그러면 울림이 작아진다. 이런 딜레마는 1930년 라이어넬 테르티스 Lionel Tertis에 와서야 해결됐다. 그는 17인치가 넘는 몬타냐나 악기를 사용했지만 그 음색을 작은 크기의 비올라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연구했다.
작은 크기에서도 더 큰 울림을 만들기 활을 눌러 귿는다던가 비브라토를 크게 하는 연주법이 연구됐다.
바이올린에서 유명한 모던 이탈리안 악기는 비올라 경우에는 오히려 작게 만들었어서 현대에 많이 보이지 않는다.
현대 비올라
오케스트라아 챔버에서 비올라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비올라의 제작도 활발해졌다. 위와 같은 이유로 올드나 모던 비올라가 음색에 큰 이득이 없거나 희귀하기에 연주자나 전공생들은 현대 제작자 악기를 많이 선택한다. 그렇다보니 바이올린에서는 보기 드문 현대제작자의 짝퉁도 나오는 실정이다.
또한 크기에서 오는 음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벼운 목재를 사용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Ultralight Viola).